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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함께봐요 영화-'말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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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혜정 등록일 14.07.05 조회수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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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개봉할당시엔 결혼전이였던 저는 배우 조승우씨의 연기를 좋아해 극장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보고나서도 장애아연기를 믿기지 않게 매끄럽게 소화한 조승우씨의 연기와 노력을 칭찬하기

바빴죠..그러고 얼마후 결혼을 하고 애들키우고 살면서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서른이 훌쩍넘어 우연히 다시보게 되었는데 이제는 초원이를 연기한 조승우씨보다는

초원이의 엄마를 연기한 김미숙씨의 입장에서 어느새 영화에 몰입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낳고 키우면서 전 어느새 보고 듣고 느끼는것이 아이 중심으로 돌아가는 엄마가 되어

있었습니다...20대의 저와 30대의 제가 참 많이 달라져 있음을 절감했다고 할까요^^..


초원이보다 하루늦게 죽는게 소원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초원이 엄마는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장애아의 어머니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기손이 닿지않으면 생활하기 힘든 장애를 가지고 있는 초원이 엄마의 고단한 삶이...

그럼에도 아들을 끝까지 포기할수없는 사랑이 느껴져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초원이 엄마는 초원이가 달리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잘하게 해주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헌신적이면서도 혹독할 정도로 초원을 훈련시킵니다.
 
지도를 부탁한 코치는 그건 단지 '엄마의 자기만족이며 현실도피'일 뿐이라고

차갑게 내뱉으며 대충 시간을 때우기에 급급하죠

초원 엄마 역시 시간이 갈수록 매섭게 다그쳐왔던 스스로에게 지쳐가고,

우연한 사고로 초원이가 어릴적 자신을 버리려했다는 아픈사실을 기억하고 있음을 알게됩니다..

엄마는 결국 초원이를 달리게한건 초원이의 행복이 아닌 자기의 욕심이라 생각하고

초원이를 편하게 해주고자 마라톤을 포기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초원이의 엄마는 몰랐던 겁니다. 엄마의 욕심에의해 초원이가 달린것이 아니라

초원이는 달릴때 진짜 행복했다는 것을요..



초원은 '말아톤'을 통해 닫힌 세상과 소통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보드라운 길가의 풀들을 느끼고,

젖은 땀을 씻어주는 시원한 바람을,

엄마가 쓰러지던 날 밤, 자신의 눈물처럼 쏟아지던 빗줄기도 느낍니다.


초원이는 엄마없이 홀로 버스를 타고 홀로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엄마없이는 아무것도 못할줄 알았던 아들은 생애처음 무언가 자기가 하고싶어하는것을

스스로 찾아가게 됩니다..


엄마는 그런 아들의 손을 용기있게 놓아줍니다...


 


그리고 걱정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던 자신의 눈이 아닌

달리는걸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초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가족들도 초원이 자신들과 똑같이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깨닫고 손을 맞잡습니다.


초원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말아톤'을 하며

그렇게 세상을 향해 조금씩 문을 열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토록 달리는게 '행복'했던 게 아니었을까요...



아이 키우다 힘들때 한번씩 꺼내보고픈 보석같은 영화 말아톤!


아이들과 함께봐도 손색없는 가족영화로 추천합니다!










  •  우리아이들.. 세렝게티 초원으로 내보내실 준비가 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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