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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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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서현 등록일 17.02.05 조회수 823

앞 이야기

 먹이를 먹는 사이에 기름을 덮어쓴 켕가는 있는 힘껏 하늘로 날아올랐지만 결국 검은 고양이 소르바스가 있는 집의 발코니에 떨어지고 만다. 켕가는 자신의 목슴이 다하였다는 것을 느끼며 소르바스에게 알을 먹지 말 것,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보호하여 줄 것, 새끼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을 부탁한다. 소르바스는 켕가의 부탁대로 식사를 하거나 용변을 보는 때를 제외하고는 자리를 뜨지 않고 가슴에 알을 품으며 지낸다. 


 소르바스는 무엇 때문인지 배가 근질근질 가려워 잠에서 깼다 그가 눈을 뜨는 순간 깜짝 놀라서 펄쩍 뛰지 않을 수 없었다 갈매기알의 구멍으로 노란 주둥이 같은 뾰족한 물체가 보였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었다.


소르바스는 그 구멍으로 물기에 촉촉하게 젖어 있는 하얀색 갈매기 머리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엄마"  소르바스는 당황하고 어리둥정한 채 듣고만 있었다. 그는 자기 피부 색깔이 검은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감동하고 무안하기도 해서 자신의 피부색의 엷은 자줏빛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만일  인간들의 부주의 때문에 죽은 어미 갈매기의 활강술을 이 아기 갈매기가 계속 어어 갈 수 있는 팔자로 태어났다면, 어미 갈매기와 똑같은 이름을 가져도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때 콜로네요가 제안했다. 

"아기 갈매기가 우리의 보호 아래 자랄 수 있는 것도 행운이라는 생각이 드는군,  그러니 아기 갈매기의 이름을 '행운아'라는 뜻의 '아포르투나다'라고 짓도록 하지."

"이 녀석은 나중에 커서 한가락 할 놈이 틀림없네."

세크레타리오가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축하한다. 아포르투나다! 

아포르투나다는 고양이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 났다.

그녀는 이제 어엿한 숙녀였고 비단 같은 은빛 깃털은 매혹적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사벨로토도는 계속해서 책들을 뒤져 가며 아포르투나다에게 비행술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난다는 것은 공기를 뒤와 아래로 힘껏 밀쳐 내는 원리다......

아하!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았군."

"그런데 왜 내가 날아야 해?"

"너는 갈매기잖니, 모든 갈매기는 하늘을 날아다니거든."

"나는 날아다니고 싶지 않단 말야, 그리고 갈매기는 되기 싫어, 나는 고양이가 되고 싶어, 고양이들은 날지 않아도 되잖아."  

느낀 점

나는 아포르투나다가 자신은 고양이가 되고 싶다 하는  장면이 슬펐다. 왜냐하면 켕가가 아포르투나다를 키웠다면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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